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 중인 이란군[파르스 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이란이 미사일 발사대를 옮기고 군사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이는 이란 정부가 수일내에 공격에 나설 준비를 진행 중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 범위와,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간주되는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들과의 연대 여부 등을 논의 중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대리세력 중 하나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잃은 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다만 이란과 헤즈볼라의 보복이 동일한 시점에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WSJ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