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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7 미 전역 울려 퍼진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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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8-01 15:07 조회2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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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  민플러스

 

재미동포단체 노둣돌, ‘US OUT OF KOREA’ 캠페인 출범식 개최
뉴욕, 엘에이, 오클랜드 지역행사, 온라인 행사 총 1천 5백 여 명 참여

27일(미국현지시간) 재미동포단체 노둣돌이 주최하는 ‘미국은 나가라!(US out of Korea)’캠페인 출범식이 미국 뉴욕,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 세 지역과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미 전국 행사로 열렸다.

‘미국은 나가라!(US out of Korea)’캠페인 출범식, 뉴욕
‘미국은 나가라!(US out of Korea)’캠페인 출범식, 뉴욕
‘미국은 나가라!(US out of Korea)’캠페인 출범식,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미국은 나가라!(US out of Korea)’캠페인 출범식,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미국은 나가라!(US out of Korea)’캠페인 출범식, 오클랜드
‘미국은 나가라!(US out of Korea)’캠페인 출범식, 오클랜드

이날 행사는 1950년 발발한 코리아전쟁의 중단을 위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71년이 지난 오늘,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이 미증유의 핵전쟁위기를 맞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인식하고, 재미동포들이 앞 장 서서 한반도문제의 근원인 미국의 한반도지배, 침략정책에 맞서 새로운 반제자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결의, 선언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출범식은 미국 뉴욕 2백 50여 명, 로스앤젤레스 1백 여명, 오클랜드 1백 여 명 등 5백 여 명이 해당지역 행사에 참가했으며,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에는 1천 여 명이 동시 시청하는 등  총 1천 5백 여 명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이들 세 지역 행사장에는 노둣돌 회원들과 재미동포 진보운동단체 성원들, 미국인 반제반전, 진보운동단체 활동가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캠페인 취지, 목표를 설명하는 발표자들의 발언에 큰 호응을 표시하며 박수와 환호를 잇따라 보냈다. 

참석자들은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미국은 모든 곳에서 나가라! (US out of Korea, US out of everywhere!)"라는 구호를 힘차게 연호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4대 요구 제시-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한미동맹체제 종식’ 
‘북에 대한 모든 공격위협 중지’ ‘미국에서 전쟁경제의 종식’

이날 박주현 노둣돌 회원은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며 “몇 주 후, 한반도에서 미국은 핵전쟁연습을 감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쟁연습은 한반도를 안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연하게 전쟁의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8월 전개될 한미연합 을지프리덤실드연습의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70년 넘게 북을 상대로 실패한 침략, 적대전략을 추구해왔다. 이제 미국은 한반도를 신냉전의 전장터로 삼으려고 호전적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한반도에서 미국이 침략적 전쟁위협자임을 밝히는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캠페인을 시작하고자 한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재미동포, 미국인들이 함께 반제자주운동을 펼펴나갈 것을 호소하며, “해외동포로서 우리는 우리의 조국, 한반도에서 미국이 전쟁을 조장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 우리는 코리안으로서 우리의 이익뿐 만아니라, 대다수 미국인의 이익을 위해서도 미 제국주의와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제 한반도와 전세계에서 진행하는 미국의 전쟁조장에 맞서 함께 일할 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노둣돌은 캠페인의 4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1.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 우리는 주한미군과 무장장비를 완전히, 영구적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

• 우리는 주한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한국의 모든 토지, 수역, 공역을 한국에 전부 반환할 것을 요구한다.

2. 한미동맹체제의 종식

• 우리는 한미동맹체제의 종식을 요구한다. 여기에는 미국-일본-한국의 3자 안보협력체제도 포함된다.

• 우리는 한미연합사령부, 유엔사령부를 비롯한 모든 한미연합지휘체계의 종식을 요구한다.

3. 북에 대한 모든 공격위협의 중지

• 우리는 미군이 한국에서 실시하는 모든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 우리는 북에 대한 모든 경제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한다.

4. 미국에서 전쟁 경제의 종식 

• 우리는 미국 정부가 전쟁, 교도소 유지, 경찰 유지에 지출하는 비용을 다른 부문으로 전용할 것을 요구한다.

• 우리는 미국 정부가 미국의 근로자들에게 주택, 교육, 의료, 환경을 공정하게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재미동포단체, 미국인 반제반전단체 동참, 지지, 연대 확산

노둣돌이 주최하는 이 캠페인에는 27일 현재 협력, 연대단체로 30여 개 재미동포 진보단체, 미국 반제반전, 진보단체들이 참가하고 있고, 앞으로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재미동포단체로는 진보당연대 재미위원회(진보련위), 자주평화통일행동 뉴욕연대, 코리아 피스 나우 등이 참여하고 있고, 미국내 반제반전운동의 대표적인 연대체인 앤써연합(ANSWER Coalition, 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과 전미반전연합(UNAC,United National Antiwar Coalition), 국제행동센터(IAC, International Action Center), 여성반전운동단체인 코드핑크(CODEPINK) 등이 함께하고 있다. 

미국내 팔레스타인운동을 이끌고 있는 팔레스타인청년운동(PYM, Palestinian Youth Movement)을 비롯한 팔레스타인단체, 필리핀 반제운동조직인 ‘신애국동맹-바이얀’의 미국본부(BAYAN USA), 평화를 위한 흑인연합(Black Alliance for Peace)을 비롯한 흑인운동단체 등 반제민족해방운동단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한반도전쟁위기, 한미일군사동맹화 심각- 1년 여 캠페인 준비

캠페인 준비는 지난 2023년 4월 한미 정상이 ‘워싱턴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을 구성하기로 하고, 2023년 8월에는 한미일 정상이 ‘캠프테이드성명’을 통해 한미일 군사동맹을 시도하는 등 한반도 핵전쟁위험과 아시아판 나토(NATO)구성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 대응하여,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노둣돌은 1년 여 전부터 협력, 연대단체들과 여러 차례 협의와 준비를 하며 미국에서 재미동포들이 주축이 되고 타민족, 미국인들이 함께하는 코리아 반제자주운동을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US out of Korea)’ 캠페인으로 이름짓고 이날 출범식을 진행했다. 

인터넷, SNS 선전, 교육, 집회, 시위 등 다양한 대중활동 예정

노둣돌은 이날 출범식에서 캠페인 시작을 선언하며, 캠페인 영어, 한글 인터넷 사이트를 개통했다. ☞캠페인 웹사이트 바로가기 https://usoutofkorea.org/

이 밖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트위터)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활동을 벌이고, 줌 온라인 혹은 대면강연을 통한 한반도 정세와 캠페인 대중 홍보 교육 활동도 일상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캠페인의 첫 활동으로 8월 한미연합 핵전쟁연습을 반대하는 집회, 시위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지역에서 벌일 계획이다. 

뉴욕 집회는 8월 18일(일) 낮 1시 맨해튼 코리아타운 헤럴드 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8월 19일- 23일 사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 앞 시위, 집회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재미동포운동이 벌이는 첫 코리아 반제자주 공동행동 

1970년대 부터 시작됐던 재미동포운동에서 개별단체들이 집회, 시위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구호로 내건 경우는 있었으나, ‘한국에서의 미국 축출'을 내건 반제자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인 반제반전, 진보운동단체들, 재미동포 진보단체들이 함께 캠페인에 동참, 연대를 하며 미국내 코리아 반제자주 공동행동으로 확산되고 있어 재미동포운동에 새로운 단계, 새로운 운동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열기 가득한 각 지역 행사 이모저모

뉴욕= 미 동부시간 27일(토) 오후 4시 맨해튼 소재 피플스 포럼(People's Forum)에서 출범식이 거행됐다. 

행사 시작전 부터 줄을 이어 2백 50 여 명의 참가들이 입장,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좌석이 모자라 입구에 서서 참여하기도 했다. 

2시간 여 진행된 이날 행사는 노둣돌 소개와 경과, 캠페인의 취지와 배경 설명, 4대 요구사항 해설 등 발표시간이 이어졌다. 

행사 중간 노둣돌 회원의 선창에 따라 ‘주한미군철거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려졌고, 참석자들은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고, 함께 부르기도 했다.

발표자들은 사진, 자료, 동영상 등을 무대 배경화면으로 하여 미국의 한반도 강점 역사와 현황, 1950년 전쟁시기 미군 폭격과 양민학살, 중국과 북을 겨냥하여 전개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의 실상, 사드기지등 미군기지 피해자 영상 증언, 캠페인 요구사항 해설 등을 시각적으로 생동감있게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주최측의 발표에 대해 “코리아문제와 한반도에서 벌여 온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행위를 제대로 아는데 큰 도움을 주는 발표였다"며 “일반 미국인 대중들에게 널리 알렸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행사는 온라인 유튜브로 생중계되어 1천 여 명이 동시 시청했고, 하룻사이 5천 여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출범식 유튜브 동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live/53FsRbIQeIE?si=yN1a5hVwjL_M3Lc4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미 서부시간 오후 4시  이스트사이드 아트연합(Eastside Arts Alliance)에서 1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

오클랜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다 재미동포 1세대의 거주가 많지 않은 샌프시스코 베이지역인데,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단체 ‘신애국동맹-바이얀(BAYAN)’ 북캘리포니아지부, 팔레스타인청년운동(PYM, Palestinian Youth Movement)을 비롯한 여러 미국내 반제반전운동단체, 민족해방운동단체들의 회원들이 대거 참석하고, 코리아정책연구소(KPI, Korea Policy Institute)회원도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노둣돌 발표자들은 코리아문제가 낯선 미국인들도 이해할 수 있게 1945년 이후 미국의 한반도 강점 역사와 전쟁 위기의 한반도 상황, 캠페인의 취지와 목적, 캠페인 요구를 설명했다.

주최측은 참석자들이 생동감있게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행태를 이해할 수 있게 뉴욕행사에서 진행된 김수복 전 6. 15 미국위 위원장(현 진보당연대 재미위원회, 자주평화통일행동 뉴욕연대 회원)의 연설, 한국 소성리 사드배치 지역 주민 인터뷰를 동영상으로 상영했다.

또 오클랜드지역 참가자들의 특성에 맞게 발표 내용에 대한 퀴즈 시간, 윷놀이 등 코리아 문화 시간을 갖으며 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도 했다.

해외 최대 미군기지인 평택 험프리스기지에서 제공되지 않는 편의시설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했고, 평택 주민들을 강제로 내몰고 그 자리에 심지어 워터파크와 골프장이 두 개를 건설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분개하기도 했다. 

필리핀 바이얀 회원은 “필리핀 문제와 코리아문제는 판에 박은 듯 같다"라고 외쳤고, 참석자들은 미 제국주의에 맞서는 코리아에서의 투쟁과 세계 각지역에서 벌이는 투쟁은 하나라며, 함께 힘을 모아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8월 중순 한미 핵전쟁연습 반대 집회를 갖기로 하고, 노둣돌 회원의 선창에 따라 “백두에서, 한라까지, 미국은 코리아에서 나가라! (From Mt. Baekdu to Mt. Halla, US Out of Korea!)”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행사를 마쳤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27일 미 서부시간 낮 1시부터 해리엇 터브먼센터 (Harriet Tubman Center)에서 1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인 재미동포 2세대 노둣돌 회원들과 로스앤젤레스지역 재미동포운동단체 연대체인 진보네트워크 1세대 회원들, 미국인 반제, 진보단체 활동가들이 고르게 참여하여, 캠페인의 의미와 연대, 단결을 드높였다. 

노둣돌 발표자들은 1945년 해방 이후 진행된 한반도문제의 역사적 배경과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과정 발표, 캠페인의 취지, 목적 설명, 캠페인의 4대 요구사항 해설 등을 진행했다.

이어 참가자는 6-7 명씩 소그룹으로 나누어 발표 내용을 주제로 하여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노래, 시 낭송 시간이 되자 흥에 겨워 함께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같이했다.

노둣돌 2세대 회원과 재미동포 1세대 운동단체 회원이 나와 노래 ‘철의 노동자’, ‘남누리, 북누리'를 부르고,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를 각각 영어, 한국어로 낭송하기도 했다.

한 때 숙연하던 장내 분위기는 노둣돌 회원이 노래 ‘바위처럼'을 부르자 다시 고조되어 참석자들이 일어나 노래와 율동을 같이 하며 흥과 기세를 높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뉴욕, 오클랜드 행사장과 같이  ‘US Out of Korea!’ 문구가 담긴 티셔츠가 판매되고, 스티커가 배포됐다.

참석자들은 ‘투쟁!’,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행사를 마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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