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립화추진시민연대 창립식 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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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8-02 22:11 조회8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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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의 기사입니다.. 6월 26일자 기사이지만, 찾는 분들이 있어서 여기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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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추는 대한민국을 군사동맹 없는 중립국으로 만들어 영구평화 실현, 한반도 통일, 전쟁 걱정 없는 나라를 후대들에게 물려줄 것을 활동 목적으로 한다.”
‘한국중립화추진시민연대’(한중추)가 26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대한민국의 영구중립국’과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지대’ 등을 기치로 출범했다.
리인수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가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은 강령과 회칙을 채택, 한중추의 진로를 확정했다.
4대 강령은 “우리는 외국과의 군사동맹과 연합훈련, 외국군에 대한 기지 제공 등 일체의 군사적 교류와 협력을 단호히 거부하며 대한민국이 영구중립국이 되도록 활동한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고 한반도가 어떤 경우에도 전쟁터가 되는 것을 거부하며, 영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등이다.
임원 선출에서 자문위원으로는 강종일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이사장과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등 원로 18명이, 공동대표로 윤기종 한겨레평화통일 초대이사장과 이장희 외국어대 명예교수 등 21명이 선임됐다.
2024년 사업 계획으로는 연내 광역시도 단위 지역 조직을 건설하고 5,000명 회원을 확보하며 홈페이지 구축, 유투브 개설, 전국 순회 강연회 등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은광순 상임대표는 “여러 가지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해왔는데 이게 제 인생 마지막 숙제인 것 같다”며 “우리가 시민들에게 우리의 뜻을 확산하고 이것이 대세라는 것을 국회에 압박을 해서 국회가 반드시 자주적인 국가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애쓰겠다”고 인사했다.
문장렬 상임대표는 “사실 좀 얼떨떨하다”고 상임대표를 맡게 된 소감을 밝히고 “우리가 자주권을 정말 제대로 명실상부하게 하려면 한미동맹 문제를 다루지 않고는 아무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특히 작전통제권 환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혹시 미국하고 척지거나 미국에서 벗어나면 우리가 위태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대중들의 걱정에 대해 “지금 우리가 충분히 미국 없이도, 어쩌면 미국을 활용해 가면서 우리의 안보, 우리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 만큼 됐다”고 말했다.
이재봉 상임대표는 “오늘 정말 두 분은 환상의 콤비 같다”며 고은광순 상임대표를 ‘우리나라 제일 활동가’로, 문장렬 상임대표를 ‘안보군사 분야 교수이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 담당 역임자’로 상찬하고 “제가 뒤에서 두 사람 열심히 도와서 우리 셋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리인수 집행위원장은 “중립화 운동 단체를 만들 수 있게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게 부산우리민족의 역할”이라면서도 “젊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 맡을 사람이, 행동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 제가 자연적으로 맡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법적으로 또 행동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제가 다 책임을 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조기종 감사도 “앞으로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짤막하게 인사말을 보탰다.
미리 보내온 해외 축하영상을 통해 미국에서 ‘코리아반도 평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재 공동대표는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자주를 쟁취해야 하고 조선은 미국으로부터 평화를 쟁취해야 한다”며 “미국은 한국의 자주를 원하지 않지만 자신들의 적이 되지 않는 한국 중립화는 미국의 좋은 차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중립화는 한국이 자주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퀸즈칼리지어트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조주연 공동대표는 “항상 제가 답답하게 생각해 오는 것이 한국의 미국에 대한 눈치보기”라며 “우리는 미국에게 의리 지킬 만큼 지켰다”고 선언하고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남북 대치로 말미암은 반통일 비용이면 한반도 통일과 번영을 위한 통일 비용으로 충분하고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파스칼 로타스(Pascal Lottas) 일본 교토대 부교수는 “한국 중립화 운동을 추진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하고 “중립과 평화는 북녘의 형제자매들과 다시 만나 하나가 되는 데 중요한 열쇠”라며 “남미,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 등지에서도 여러분과 같은 중립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연대를 표했다.
창립총회에서 강종일 고문과 국산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했고, 임원 추가 선임과 강령·회칙 수정 등은 운영위원회에 위임됐으며, 창립선언문이 발표됐다.
한중추는 창립선언문에서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전쟁만큼은 반드시 피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 2024년 6월 26일, <한국중립화추진 시민연대> 창립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나아가 “중립의 제1 목적은 다른 나라들의 전쟁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위한 중립의 조건과 방법은 외국에 군사기지나 물자를 제공하지 않고, 연합 군사훈련을 하지 않으며, 군사동맹을 맺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끊지 않으면 전쟁을 피하기 어렵다”고 특정하고 “미국이 주도하거나 부추기는 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과 종속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탈미(脫美/De-USA)와 반전(反戰/Anti-War)을 내세우며 영구적 평화를 위해 한국 중립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립총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주한미국대사관과 광화문을 거쳐 세종문화회관까지 선도차량을 따라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미국을 따라가면 전쟁입니다” 등의 펼침막을 들고 ‘탈미반전’ 구호를 외쳤다.